[사설] ‘신데렐라 수사’까지…신속한 특검 진상규명 필요한 이유
[사설] ‘신데렐라 수사’까지…신속한 특검 진상규명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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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前) 정부의 주체와 관계자들이 사익을 위해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내란을 도모했다는 엄중한 의혹이 변죽을 울리는 가십성 이슈로 희화화(戲畫化)되고 있다. 16일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건네졌다는 금품 수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 신발의 사이즈를 맞춰봐야 한다는, 이른바 ‘신데렐라 수사’가 필요하다는 법조계발(發)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이날 김 여사는 지병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재판 중인 윤 전 대통령은 자택 인근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나 일반인들에 목격돼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구속만료 시점(26일)을 앞두고 법원이 직권 보석 결정을 내렸으나 항고·집국민은행 중소기업 대출
행정지 등 불복에 나섰다.
국민에게 참담함을 넘어 수치심과 분노마저 일으키게 하는 매우 고약한 행태나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김 여사 선물용’ 명품 가방 2개가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중 검찰은 새롭게 등장한 신발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개인사업자창업대출
는데, 혐의 입증을 위해선 신발이 김 여사 발에 맞는지 파악하는 것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금품 또는 향응 수수 혐의는 ‘김건희 특검’의 수사 대상 16건 중 하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7차 재판에 출석했다. 윤 전대통령은 법정 밖에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은 채 “저 사람들작은깜자
(지지자들) 좀 보게 앞을 가로막지 말아달라”거나 “좀 빠져달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하순부터 이날까지 거리나 공원, 지하상가 등을 도보로 활보하는 모습이 수차례 언론이나 일반인에 목격돼 사진과 함께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측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이미 2차례나 불응했다. 김 전 장관의 보석 불복은 보증금과아파트 매매가격
주거·연락 제한 등을 피하고 구속 만료 후 자유로운 석방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내란 혐의자들의 수사와 재판 과정은 국민에게 소상히 알려져야 하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로 본말이 전도되고 정작 중요한 쟁점과 의혹은 왜곡·간과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희화화나 조롱·혐오·분노의 감정적 분풀이로 범죄의 중대성이 망각청약 1순위
되거나 분열과 갈등이 부추겨지는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 지금 불필요하게 불거진 논란과 잡음은 상당부분 검찰과 경찰, 법원이 수사나 재판의 첫 단추를 잘못 꿴 탓이 크다. 3대 특검의 철저하되, 신속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다.